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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부 패키지여행 Part12] 모하비 사막을 지나,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까지~!

라플린의 아침과 사막의 풍경, 그리고 L.A로 달리기 시작

 

 

 

 

 

 

 

 

 

 

 

 

다음날 아침이 밝자 라플린의 조용한 공기가 창밖으로 스며들었습니다. 어제의 피로가 싹 가신 듯한 상쾌한 분위기 속에서 짐을 챙기고 다시 버스에 올랐습니다. 숙소를 벗어나 조금 달리자 곧 모하비 사막 특유의 건조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황량한 대지와 낮게 깔린 산맥이 이어지는 모습이 독특한 정취를 풍겼고, 버스 창문 너머로 스쳐 지나가는 사막의 색감이 아침 햇살을 받아 더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가끔씩 나타나는 작은 마을과 나란히 달리는 도로 표지판이 사막 속의 단서를 주듯 지나갔고, 여행의 마지막 부분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실감이 들었습니다.

 

 

 

 

 

 

장시간 이동이었지만, 창밖으로 펼쳐진 보하비 사막의 넓은 풍경을 바라보며 천천히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사막을 한참 달린 끝에 마침내 로스앤젤레스 시내의 바쁜 도심 풍경이 눈에 들어왔고, 여행의 또 다른 분위기가 다시 펼쳐졌습니다. 같은 미국이지만 전혀 다른 풍경들이 이어져, 이동 그 자체가 여행의 한 부분임을 다시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모하비 사막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서자 도로 양옆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더욱 거칠고 웅장하게 변했습니다. 끝없이 이어진 직선 도로와 간간이 보이는 로드트레일 표지판이 사막 특유의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주었고, 창밖을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버스가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먼지빛 황토색 길이 지평선 너머까지 길게 이어져 있었고, 그 위를 달리는 차량들이 작은 점처럼 보일 정도로 스케일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로드트레일을 따라 이어진 나무 기둥과 오래된 철조망, 그리고 사막 한가운데 외롭게 서 있는 표지판들이 미국 서부 특유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어쩌면 단순한 도로일 뿐인데도, 사막과 나란히 이어지는 이 길은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 지루할 틈 없이 변화하는 사막 색감과 길의 흐름을 바라보며, 이동하는 시간마저 여행의 즐거운 한 장면이 되었습니다.

 

 

 

 

 

 

 

 

 

 

 

 

 

 

 

 

 

 

 

 

 

 

 

 

 

 

사막 한가운데를 달리다 보니, 길 옆으로 줄지어 서 있는 오래된 전봇대들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지평선 저 멀리까지 같은 간격으로 서 있는 모습이 묘하게 아름다웠고, 그 위를 따라 이어진 전기선들이 사막의 하늘을 가르며 길게 뻗어 있었습니다.

바람 한 점 없는 고요한 사막 위에서 전기선이 만들어내는 얇은 선들은 마치 누군가가 펜으로 하늘을 그어놓은 것처럼 보였고, 이 풍경이 그저 일상의 한 장면이라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오래된 전봇대의 거친 질감이 사막의 황량한 분위기와 잘 어울렸고, 끝없이 이어진 그 라인은 마치 이 길이 어디론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속삭이는 듯했습니다. 버스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이 단순한 풍경마저도 묘한 감성을 남기며 여행의 또 다른 기억이 되었습니다.

 

 

 

 

 

 

 

 

 

 

 

 

 

 

 

 

 

 

 

 

 

 

 

 

 

 

 

 

 

 

 

 

전봇대들이 지평선 끝으로 사라질 무렵, 이번에는 훨씬 더 커다란 철탑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막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철탑들은 마치 거대한 구조물이 행진하듯 길을 따라 줄지어 서 있었고, 그 위를 가르는 두꺼운 전선들이 하늘을 향해 힘 있게 뻗어 있었습니다.

전봇대와는 또 다른 위압감이 느껴지는 풍경이었는데, 광활한 사막에 놓인 철탑의 실루엣이 어딘가 묘하게 장엄했습니다. 버스가 가까이 다가갈수록 철탑의 크기가 더 크게 느껴졌고, 사막의 텅 빈 공간 위에 이렇게 거대한 인공 구조물이 이어져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전봇대에서 철탑으로 이어지는 이 변화는 단순한 도로 풍경이 아니라, 마치 사막이 시간에 따라 다른 장면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 속에서 사막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였습니다.

 

 

 

 

 

 

 

 

 

 

 

 

 

 

잠시 정차를 하고 휴식을 취합니다. 빈 버스를 한번 촬영해봤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도착

사막을 한참 달리던 버스 창밖 풍경은 어느 순간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황량한 모래 언덕과 바람에 깎인 바위들이 줄어들고, 그 자리를 작은 건물들과 도로 표지판, 그리고 차량들이 하나둘 채워가기 시작했습니다. 텅 빈 사막에서 문명으로 넘어가는 이 전환의 순간이 늘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멀리 보이던 철탑과 전기선들은 점점 더 촘촘해졌고, 주변 도로의 교차로도 복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공장 건물과 물류 트럭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드디어 대도시의 기운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실감이 들었습니다. 사막의 적막한 풍경에서 완전히 벗어나자, 어느새 차선이 여러 갈래로 나뉜 고속도로가 펼쳐졌고, 차들이 빠르게 오가며 로스앤젤레스 특유의 활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사막의 고요함을 뒤로하고 달린 끝에, 마침내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도착했습니다. 다채로운 도시 풍경이 창밖을 가득 채우며 또 다른 여행의 장이 열렸습니다.

 

 

 

 

 

 

그리피스 천문대 도착

도심의 복잡한 도로를 따라 한참을 이동하자, 버스는 점차 언덕길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도시를 벗어나 높은 곳으로 향하는 느낌이 들던 순간, 드디어 그리피스 천문대가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얀 외관과 둥근 돔이 인상적인 건물이 언덕 위에 우뚝 서 있었고, 이곳이 로스앤젤레스의 상징적인 전망 명소라는 사실이 한눈에 느껴졌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시원한 언덕 바람이 불어왔고, 주변에는 천문대를 찾은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습니다. 멀리서 언뜻 보이던 LA 시내가 점점 선명해지며, 높은 곳에서 바라볼 광활한 전망에 대한 기대가 자연스럽게 커졌습니다.

 

 

 

 

 

 

 

 

 

 

 

 

 

 

 

 

 

 

 

 

 

 

 

 

 

 

 

 

천문대 앞 전망 포인트에 서서 시내 방향을 바라보던 순간, 멀리 언덕 위에 자리한 헐리우드 간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영화에서 정말 수없이 봐왔던 바로 그 장면을 실제로 마주한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신기했습니다. 스크린 속에서만 존재하던 풍경이 이렇게 눈앞에 선명하게 보이니,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유명인을 처음 만난 것처럼 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햇빛을 받은 흰색 글자들이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고, 그 뒤로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산 능선과 도시의 풍경이 어우러져 LA 특유의 분위기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상상 속 장면을 현실에서 직접 확인했다는 사실이 여행의 특별함을 더 크게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헐리우드 스트릿으로 이동

 

 

 

 

 

 

 

 

 

 

 

 

 

 

이번에는 헐리우드 스트리트로 이동했습니다. 언덕길을 내려오며 보이던 LA 시내의 풍경이 점점 가까워졌고, 도심 특유의 활기 있는 분위기가 서서히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차량들이 바쁘게 오가는 가운데, 거리 곳곳에서 익숙한 간판들과 화려한 건물들이 등장하며 ‘아, 정말 헐리우드에 왔구나’라는 실감이 들었습니다. 관광객들이 길가를 따라 북적이고, 대형 광고판과 극장 간판들이 차례로 눈에 들어오면서 영화의 도시로 들어서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헐리우드 스트리트에 도착하자마자 주변 풍경이 너무 흥미로워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 유명 배우들의 이름이 새겨진 거리 바닥을 따라 걸으며 여기저기 기웃기웃거리다 보니, 눈길을 사로잡는 장면들이 계속 나타나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거리에는 특유의 화려한 간판들과 개성 강한 상점들이 늘어서 있었고, 곳곳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사람들까지 더해져 볼거리가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어떤 순간은 영화 속 장면 같고, 어떤 풍경은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축제 분위기처럼 느껴져, 한 걸음 이동할 때마다 셔터 소리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찍다 보니 어느새 사진이 잔뜩 쌓여 있었습니다.

 

 

 

 

2025.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