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낀 하늘 아래 다녀온 관악산 연주대
주말 아침, 날씨가 완전히 맑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등산하기에는 괜찮을 것 같아서 관악산 연주대 에 다녀왔습니다.
서울대학교 내부 쪽 등산로에서 출발했습니다.
서울 안에서 이렇게 바로 산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묘하게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흐린 날씨 덕분에 햇빛이 강하지 않아 걷기 편했습니다.
다만 관악산 특유의 바위길과 경사가 이어지다 보니 생각보다 금방 숨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계속 걸을 만한 분위기였습니다.
올라가는 길에는 비슷하게 가벼운 차림으로 올라오는 사람들도 많았고, 혼자 조용히 산행하는 사람들도 꽤 보였습니다.
서울 한복판에 있는 산인데도 조금만 올라가면 도시의 소음이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바위 구간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관악산 특유의 풍경이 본격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회색빛 바위와 흐린 하늘이 묘하게 잘 어울렸고, 덕분에 오히려 더 분위기 있는 풍경처럼 느껴졌습니다.
천천히 올라가다 보니 드디어 연주대 정상 근처가 보였습니다.
정상에서는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는데, 날씨가 흐려 시야가 완전히 선명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구름 낀 도시 풍경이 색다르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정상에 올라가면 신기한 풍경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운동하고 난 뒤 정상에서 먹는 아이스크림은 평소 편의점에서 먹는 맛과는 전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숨 돌리며 바람 맞고 앉아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있으니 그 순간만큼은 꽤 만족스러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잠시 쉬면서 풍경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은 뒤 다시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맑은 날의 풍경도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약간 흐린 날의 관악산 분위기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복잡한 생각이 많을 때 조용히 걷고 오기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