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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옥마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만난 아름다운 노을

붉게 물든 하늘 아래, 성주산 낙조전망대에서 보령 여행의 마지막 순간

짧지만 알차게 보냈던 보령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보령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무창포해변과 상화원, 석탄박물관 등 다양한 장소를 둘러보며 많은 풍경을 담았지만, 마지막만큼은 조금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에 맞춰 활공장을 찾았습니다.

높은 언덕에 올라서자 시야가 한꺼번에 열리며 보령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멀리 서해가 보이고, 그 위로 천천히 내려앉는 해가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찾는 사람들도 많지만, 저처럼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장소였습니다. 넓게 펼쳐진 하늘과 시원한 바람만으로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해가 점점 수평선 가까이 내려갈수록 하늘은 노란빛에서 주황빛으로, 다시 붉은빛으로 천천히 변해갔습니다. 같은 장소에 서 있었지만 몇 분 사이에도 풍경은 계속 달라졌고, 카메라 셔터를 누를 때마다 전혀 다른 장면이 기록되었습니다.

잠시 의자에 앉아 노을을 바라보고 있으니 이번 여행에서 지나왔던 장소들이 하나씩 떠올랐습니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았던 무창포해변, 조용한 산책이 좋았던 상화원, 그리고 보령의 역사를 배울 수 있었던 석탄박물관까지. 하나하나의 순간들이 모여 이번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유명한 관광지를 많이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마지막을 이렇게 조용한 풍경으로 마무리하는 시간이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석양만 바라보고 있었을 뿐인데, 마음까지 한결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해가 완전히 넘어가고 하늘에 남은 붉은빛도 서서히 사라질 무렵, 아쉬운 마음을 안고 보령을 떠났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자연과 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을 모두 만날 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 보령을 다시 찾게 된다면 또 한 번 이곳에 올라 같은 자리에서 석양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페이지를 가장 아름답게 장식해 준 순간이었습니다.

 

 

 

 

 

 

 

 

 

 

 

 

 

 

 

 

 

 

 

 

 

 

 

 

 

 

 

 

 

 

 

 

 

 

 

 

 

 

 

 

 

 

 

 

 

 

 

 

 

 

 

 

 

 

 

 

 

 

 

 

 

 

 

 

 

 

 

 

 

 

 

 

 

 

 

 

 

 

 

옥마산 패러글라이딩 이륙장 충남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114-22

 

 

202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