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도시를 지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입성

헐리우드 거리에서의 구경을 마친 뒤, 이번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향했습니다. 입구에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의 들뜬 목소리와 음악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렸고, 놀이공원의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가 저절로 설렘을 자아냈습니다.





게이트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자 영화 속에서만 보던 장면들이 현실로 펼쳐지듯 다양한 테마존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캐릭터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었고, 테마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걸음을 옮기기만 해도 새로운 장면이 나타났습니다.



놀이기구가 보이자마자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빨라졌고, 하나라도 더 즐기겠다는 마음에 열정적으로 움직였습니다. 롤러코스터와 어트랙션마다 긴 줄이 있었지만, 기다리는 동안에도 들려오는 비명 소리와 환호가 즐거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실제로 탑승하니 화면과 현실이 뒤섞이는 듯한 몰입감이 훨씬 커서, 내려올 때마다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곳곳에서 영화 촬영 세트처럼 꾸며진 거리들도 인상적이었고, 각 테마존은 작은 도시 하나처럼 완성도 있게 만들어져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잠깐도 쉬지 않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새로운 공연이나 퍼레이드를 발견할 때마다 발걸음이 다시 빨라졌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안쪽으로 들어가자, 드디어 해리포터 테마존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멀리서부터 보이는 성의 실루엣과 중세풍 건물들이 마치 영화 속 세계로 그대로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세트장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감이 엄청나서 잠시 말을 잃을 정도였습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건물의 디테일과 질감이 더욱 살아 있었고, 높게 솟은 성은 실제로 그곳에서 학생들이 마법을 배우고 있을 것만 같은 웅장함을 자랑했습니다. 주변의 상점과 거리 풍경도 완성도가 높아, 어느 방향을 바라보든 한 장면의 영화 세트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스크린으로만 보던 마법 세계를 이렇게 현실에서 직접 마주하게 될 줄은 몰랐고, 순간적으로 어린 시절의 설렘이 되살아나는 듯했습니다.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압도적인 분위기가 여행의 재미를 한층 더 크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해리포터 테마존을 감상한 뒤 이동한 곳에서는 마침 ‘워터월드’ 공연이 시작될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관람석으로 들어서자 넓은 수상 무대가 눈앞에 펼쳐졌고, 곳곳에 배치된 세트와 구조물들이 본격적인 액션을 예고하듯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배우들이 물위를 달리고, 어디선가 갑자기 폭발음이 울려 퍼지며 현장의 열기가 순식간에 뜨거워졌습니다. 물보라가 크게 튀어 관람석까지 시원하게 퍼져왔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화려한 액션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박진감 넘쳤습니다.
특히 대형 제트스키가 물살을 가르며 등장하는 순간과 공중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스턴트는 실제 영화 촬영 현장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관객들의 환호가 공연장 전체를 채우며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고, 마지막 장면이 끝날 때까지 집중해서 즐길 수 있는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워터월드 공연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대표 코스인 스튜디오 투어를 관람하기 위해 트램에 탑승했습니다. 트램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실제 촬영이 이루어지는 세트장 구역으로 들어서며, 영화 제작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듯한 묘한 설렘이 느껴졌습니다.
곳곳에 자리한 거리 세트와 범죄 드라마 장면처럼 꾸며진 골목, 폭스바겐 버스와 빈티지 자동차부터 대형 비행기 잔해까지 다양한 소품들이 눈에 들어와 "아, 이곳에서 정말 영화가 만들어지는구나"라는 실감이 들었습니다.
특히 유명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던 장소들이 그대로 재현된 구역을 지나갈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왔고, 안내 음성으로 배우들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들을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중간중간 나타난 특수효과 시연은 스케일이 어마어마해서, 폭우가 내리거나 지진이 일어나는 장면에서는 순간적으로 실제 상황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트램을 타고 한 바퀴 도는 동안, 영화 속 세계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유니버설 스튜디오만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안에서 이곳저곳을 정말 열심히 돌아다녔지만, 막상 생각해보니 놀이기구를 타느라, 공연을 보느라, 사람들 구경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설명할 여유도 없이 셔터만 부지런히 눌러대며 사진으로 하루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각 테마존마다 분위기가 달라 걸음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장면이 눈앞에 펼쳐졌고, 짧은 여유 속에서도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이 계속 등장했습니다. 덕분에 카메라 롤에는 하루 동안의 즐거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고, 사진만 봐도 그때의 열기와 소리가 그대로 떠오르는 듯했습니다.
그렇게 웃고, 뛰고, 감탄하며 보낸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의 하루는 어느새 막을 내렸습니다. 놀이기구의 스릴과 영화 같은 풍경, 그리고 활기 넘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모두 합쳐져 여행의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석식 : BUD NAMU 코리안바베큐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의 열정 가득한 하루를 마친 뒤, 석식은 ‘버드나무’라는 한국식 BBQ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여행 중 만나는 한식은 언제나 반갑지만, 이곳은 특히 무제한 소고기라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테이블에 앉자마자 지글지글 소리가 퍼지고, 불판 위에 올려지는 소고기 향이 들리는 순간 긴 하루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고기의 질도 정말 좋아서 한 점 한 점 먹을 때마다 감탄이 나왔고, 여러 가지 반찬과 함께 조합하니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하고 맛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먹은 식사들 중 가장 만족스러웠다고 해도 될 만큼, 양도 푸짐하고 맛도 뛰어나서 모두가 흐뭇한 얼굴로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 제대로 된 한 끼가 주는 행복이 이렇게나 크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잠시 식당 주변을 산책해봅니다. 이런 풍경이 정말 리얼한 풍경이 아닌까 합니다. ㅎㅎ







숙소 : Airtel Plaza Hotel Van Nuys 도착

든든한 저녁을 마친 뒤 마지막 숙소인 Airtel Plaza Hotel Van Nuys로 이동했습니다. 밤이 깊어갈수록 버스 안의 분위기는 조용해졌고, 창밖으로 보이는 도심의 불빛들이 오늘 하루를 부드럽게 마무리해주는 듯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 체크인을 마치고 객실 문을 열자, 깔끔하고 아늑한 방이 눈앞에 펼쳐졌지만 그 감상조차 오래 하지 못할 만큼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왔습니다. 여행의 막바지라 그런지 몸이 바닥까지 내려앉은 느낌이었고, 침대에 닿는 순간 거의 기절하듯 눕게 되었습니다.
하루 동안 걸어 다닌 거리와 즐긴 모든 일정들이 머릿속에서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지만, 피곤한 몸은 생각보다 더 솔직했습니다. 그렇게 정신을 내려놓듯 깊은 잠에 빠지며, 여행의 또 하나의 긴 하루를 조용히 마무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