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성을 둘러보고 백제문화제까지, 공주에서 보낸 가을밤

백제의 역사를 따라 공주를 여행했던 2025년 10월.
국립공주박물관과 공산성 등 백제의 흔적을 찾아다닌 뒤, 해가 떨어진 저녁에는 마침 공주에서 열리고 있던 제71회 백제문화제를 찾아갔습니다.
2025년 백제문화제는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를 주제로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렸습니다.
낮 동안 유적지와 박물관에서 백제의 역사를 차분하게 만났다면, 밤의 백제문화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금강 주변으로 조명이 하나둘 밝혀지고 축제장 곳곳에는 백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조형물과 볼거리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금강과 미르섬, 공산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간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당시 축제에서는 ‘웅진백제 별빛정원’과 ‘웅진백제등불향연’ 같은 야간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 해가 진 뒤 축제장을 찾은 것이 오히려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낮에 공산성을 걸으며 석양을 바라봤던 풍경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낮에는 유적을 통해 백제의 역사를 배웠다면, 밤에는 빛과 공연, 축제 분위기를 통해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백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공주 여행을 오기 전까지만 해도 백제라는 나라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것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박물관을 둘러보고, 공산성을 직접 걷고, 마지막으로 백제문화제까지 즐기다 보니 책에서 몇 줄로 배웠던 백제가 조금씩 구체적인 모습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해가 진 뒤 더욱 화려해진 공주의 밤.
백제 역사 여행 중 우연히 일정이 맞아 함께 즐길 수 있었던 백제문화제 덕분에 이날의 공주 여행이 더욱 기억에 남았습니다.


